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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7일 오전 11시, 역대 최대전력수요인 7142만k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전력시 공급능력은 7593만kW, 예비전력은 451만kW(예비율 6.3%)로 비상수준인 400만kW에 근접했다.
지경부는 이상한파에 따른 난방수요가 급증하고 경기회복에 따라 산업용 전력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체 전력수요의 24%를 차지하는 난방수요는 전기온풍기와 전기장판, 전기히터 보급 확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기존 등유 및 가스난방도 저렴한 전기요금 및 사용 편의성의 이유로 전기난방으로 바뀌는 추세다.
아울러 경기회복에 따라 산업용 전력소비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산업용전력 증가율은 12.5%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지경부는 한파가 지속되는 이번달 중순경에는 최대전력수요가 7250kW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수요 피크시에는 수요감축량을 당초 150만kW에서 200만kW로 확대하고 수요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예상밖 혹한으로 예비전력이 400만kW미만으로 떨어지면 관심(400~300만kW), 주의(300~200만kW), 경계(200~100만kW), 심각(100만kW 미만) 등 단계적 경보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