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토크> 삼성, '크로스 플랫폼'으로 게임 사업 본격 시동

2011-0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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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가 게임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성장과 더불어 스마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인터넷TV(IPTV)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내외 메이저급 게임개발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게임 공급 및 서비스를 시작,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2년 국내 게임시장이 매출 10조 원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기존의 온라인 게임 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무선 인터넷 환경 및 PC, 스마트폰, 디지털TV 등 플랫폼의 무한경쟁 속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콘텐츠를 공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수정하고, 균형있는 사업 성장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온라인게임의 구동이 원활해짐에 따라 새 사업모델 발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최대 소셜게임 업체 DeNA와 손을 잡고 오는 4월까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용 소셜게임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삼성의 안드로이드폰에도 DeNA의 소셜게임 플랫폼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사들은 삼성전자의 이같은 움직임을 보고 시장진입 확대 및 활발한 게임 유통 시장 조성 및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구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드러내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체 관계자는 “거대 기업이 게임 시장에 참여한다는 것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국내 게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건 업체간 게임 시장 경쟁에 있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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