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사상 최고가인 209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금융지주 리스크와 펀드환매 확대로 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94포인트 하락한 2077.61을 기록했다.
미국 12월 민간부문 고용이 전문가 전망치를 3배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스피는 11.80포인트(0.57%) 오른 2094.35포인트로 출발했다.
장중 2096.65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였다.
반면 금융지주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지수는 전날에 이어 다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3304억원 순매수하면서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1556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투신권에서 1491억원어치를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도 8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19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운송장비가 1% 이상 오르며 주도주 복귀를 알렸다. 은행업종(-2.37%)을 중심으로 금융업종이 1.23% 내렸다.
김석동 신임 금융위원장은 전날 오후 저축은행 부실을 해소하는 데 금융지주사도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에 일부 금융지주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주 주가는 일제히 내렸다.
증권가는 저축은행 인수·합병(M&A) 이슈로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확대하더라도 2100선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가 풍부한 유동성을 증시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기업실적이나 밸류에이션, 투자심리 모두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