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북도 및 음성군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돼지 2만여마리를 기르는 금왕읍 호산리의 농장에서 전날 발굽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6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같은 날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음성군 삼성면 대정리 한우 10마리는 예방차원에서 이미 살처분했으나 역시 양성으로 판명났다.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100여마리의 젖소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음성군은 이에 따라 이날 굴착기 등 중장비와 인력 30여명을 동원, 구제역 발생 농장의 돼지 2만여마리와 이웃한 다른 농장의 1100여마리, 한우 28마리 등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작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도내 구제역 발생지역은 지난달 28일 충주시 앙성면을 시작으로 4일 괴산군 사리면, 5일 진천군 문백면에 이어 4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진천군도 전날 구제역이 발생한 문백면 도하리의 돼지 1만여마리와 소 3마리를 살처분 및 매몰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예방차원에서 문백면 도하리와 인접한 계산리 농장의 돼지 5300여마리도 살처분하고 있다.
군은 또 봉죽리 농장의 돼지 7000여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