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는 5일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11.9% 증가한 351만5120대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브라질과 세계 자동차 시장 4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인 독일의 자동차 판매량은 320만대 수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시장은 2004년부터 7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연간 판매량은 4년 연속 신기록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소형상용차가 332만9170대가 팔리며 전년보다 10.6% 늘어났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22.8%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독일 폴크스바겐, 미국 GM, 미국 포드 순으로 이들 '빅4'가 전체 시장의 73.4%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현대차는 2009년 2.4%(9위)에서 지난해 3.2%(7위)로 점유율을 확대했고 판매량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일본 업체의 경우 혼다 3.8%(6위) 도요타 3.0%(8위)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피아트는 오는 2014년까지 연간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미 18억 달러를 투입해 브라질 내 생산공장 증설에 나섰다.
현대차도 연산 10만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