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명박 대통령, 기업 노동생산성 향상·동반성장 당부

2011-01-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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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상의가 주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직접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업의 노동생산성 향상과 동반성장 등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59달러이고 유럽이 49달러인데, 우리가 29달러로 반 정도”라며 “이에 실망도 했지만 그만큼 발전할 수 있겠구나 하고 희망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자원값이 오르고 기름값도 90달러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이는 불가항력이다. 환율도 G20 의장국으로서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시장논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할 수 있는 요소가 생산성으로 지금 유럽의 반이지만 (그만큼)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노사 화합의 원칙을 지키면 생산성이 오르고 그러면 국내 투자도 확대돼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며 “노사의 협력 정착이 기업의 과제로, 생산성을 높여 기업의 경쟁력을 갖추면 우리가 경제적으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대중소 동반 성장을 강조해왔는데 이제는 근로자와 기업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사회 모든 분야의 동반 성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자기 자신을 조금 절제할 줄 알아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년에도 공정사회의 관점에서 정부가 협력해 나가려고 생각한다”면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사회의 기업인이 진정 존경받을 때 진정한 선진국가가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금년 (세계경제의)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가운데 남들 어려워도 한국은 아닐 수 있다”며 “어려운 것을 알고 시작하기 때문에 정부도 긴장하고 있고, 기업도 연말연시에도 열심히 일하며 긴장하고 출발하고 있기에 다 어렵다고 해도 금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국내 기업인, 정관계, 사회계, 주한 외교사절 및 외국기업인들 100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지만 투자확대와 내수시장에 좀 더 힘을 쏟고 수출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예상을 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손 회장은 “밝은 미래를 만드는 일에 정부와 기업, 노와 사 그리고 여와 야 모두 지혜와 힘을 모으고 함께 땀 흘려야 한다”며 “정부는 시장의 활력을 제고시키고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계는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생산적 노사관계 구축에 협력하고 정치권도 경제발전과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주요 경제단체장의 신년 덕담이 이어졌다.

상의가 주최하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1월초에 개최되며 국내 주요 기업인은 물론 정부각료, 국회의원 및 사회단체, 학계, 언론계의 대표, 주한 외교사절 및 외국기업인 대표 등 대한민국의 각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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