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2011 글로벌 전략> (1) 삼성SDS

2011-01-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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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구축한 중국 광저우 지하철 승차권 발매 자동요금징수(AFC)시스템. 광저우 시민들이 자동발매기 앞에 줄을 서 터치스크린으로 플라스틱 승차권을 뽑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올해는 IT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 등은 해외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IT서비스 빅3는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기준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 서비스 상위 3개 기업에 대해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본지는 7회에 걸쳐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의 올해 글로벌 전략을 점검해본다.

국내 대표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는 올해를 글로벌 원년으로 삼고 전체 매출 목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삼성SDS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전략마케팅실 내 팀 조직을 해외사업 조직으로 확대하는 등 올해 해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사업단은 해외사업을 총괄하며 삼성SDS의 해외 진출 전략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이미 지난해 목표로 했던 전체 매출 4조 1200억원, 해외사업 매출 비중 20%는 달성하는 등 해외사업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으며, 5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유정시설 보안사업을 수주하는 등 중동 지역 및 신흥시장 등으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IBM 출신의 ‘해외통’ 고순동 대표 체제를 본격화하면서 해외 및 신규사업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글로벌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삼성SDS는 지난해 코스타리카 전자정부, 쿠웨이트 유정 보안시스템 통합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와 같은 지속적인 프로젝트 기회 발굴을 통해 올해 해외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사업은 국내외 성공사례의 지역적 확대,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전개, 사업 확대에 따른 글로벌 사업체계 강화에 맞춰졌다.

삼성SDS는 국내 성공사례를 가지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해외에 구축된 전자정부 및 교통 인프라 사업을 인접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과 정부통합전산센터시스템 등 국내 전자정부사업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2000만 달러(230억) 규모의 청두 지하철 2호선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사업 수주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두 지하철 2호선은 2016년 까지 총 32개의 역사를 개통하게 되며, 삼성SDS는 AFC 중앙 전산시스템으로부터 역사 전용장비를 포함하는 시스템 설계, 개발, 생산, 납품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중국 청두는 중국정부의 서부대개발 전진기지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고, 2선 도시 중 파급 효과가 가장 큰 도시다.

이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요금정산센터 등 연관사업과 주차관리 시스템, U시티 사업 등 사회 간접자본 엔지니어링(SIE) 관련분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경험을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국가로의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방행정 시스템 외에도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 AFC, 스마트카드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전략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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