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이 신규 파일럿 영입, 직원 채용 등 신규 노선 확장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제주항공은 JAL 출신 조종사 2명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 '안전'에 대한 신뢰감을 더 주고 전략노선으로 삼고 있는 일본에서의 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운항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오는 10일까지 서울~도쿄(인천~나리타)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저가항공사들 중에서 일본의 도시에 가장 많이 취항해 있다. 오사카를 비롯, 나고야 기타큐슈 등에 매주 총 24편을 운항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월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본 노선은 탑승률이 평균 80%를 항상 웃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나리타 공항 정기선 증편에 대한 운수권 배분 신청에 참여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른 항공기 추가 도입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오는 6일 취항 2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스타항공도 올해 비행기 추가 도입 및 국제선 정기편 노선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2008년말 국제선 취항에 나선지 1년만에 10개국 64개 노선을 총698회 운항했다. 하지만 정기 국제노선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올해 정기편 노선 확대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전세기로 운항하고 있는 노선들을 정기편 노선화 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27일 부산-타이페이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에어부산은 특히 이 노선에 195석 규모의 A321-200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1월말 3호기 도입 준비를 위해 신규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김포~제주행 공시 운임도 인하했다.
현재 저가항공사의 승객 점유율은 국내선 30%대, 국제선은 3%대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의 성장률을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로, 올해 각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경영으로 점유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출범한 이래 힘든 일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잘 성장해 왔다"며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