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구제역 방지대책과 민생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가축전염병으로인해 사상 처음으로 중앙 안전대책본부가 구성되고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생하면서 불안감과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임기응변식의 사태수습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사안에 대해 선제적 상시적 예방적 종합 시스템을 구축해 고 안전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을 가장 시급한 목표로 삼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구제역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선포’를 조건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축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 응하겠다고 언론에 밝힌 것과 관련, “이미 특별재난지역선포보다 더 높은 차원의 보상을 하는 농업재해보상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선포는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피해농민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좋은 뜻이라 생각하고 필요하면 여야 정책위의장이 만나 협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구제역은 국가 비상사태의 문제”라며 “정치권이 서로 네탓, 내 공 세우기 공방을 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야당과의)논의 테이블에 나가는 것이 큰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