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위키리크스 외교전문 진의 의심스럽다"

2011-01-04 11:4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그룹이 위키리크스가 미국 외교전문을 입수해 공개했다고 알려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관련 문건에 대해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4일 주장했다.

현대그룹은 전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합의서에 서명한 한국의 두 대통령은 떠났지만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당시 현 회장과 김정일 만난 시점인 2009년 8월 16일에 김대중 대통령은 생존해 있었고 김 대통령은 이틀 후인 8월 18일에 타계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측은 “두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다는 김정일의 언급이 있었다는 내용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당시 현정은 회장은 분명 8월 16일 김정일 위원장과 오찬을 하고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는데, 오찬이 아니라 만찬이라고 내용이 적시돼 있는 것도 명백한 허구”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이같은 몇가지 사실관계만 보더라도 위키리크스의 전문을 통해 밝혀졌다고 전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님이 분명하다”며 “한 개인 블로거가 전한 내용이 아무런 확인절차 없이 일부 언론에 가감없이 보도됨으로써 심각한 상황이 야기되는 건 우려할만한 사태”라고 강조했다.


<이하 현대그룹측 입장자료 전문>


현대그룹은 4일 위키리크스가 미국 외교전문을 입수해 공개했다고 알려진 현정은 회장 관련 “문건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전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2000년 김대중,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를 언급하면서 합의서에 서명한 한국의 두 대통령은 세상을 떠났지만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는 내용과 관련, “당시 현 회장과 김정일이 만난 시점인 2009년 8월 16일에 김대중 대통령은 생존해 있었고 김 대통령은 이틀후인 8월 18일 타계했는데, 두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다는 김정일의 언급이 있었다는 내용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현대는 또 “더욱이 당시 현정은 회장은 분명 8월 16일 김정일 위원장과 오찬을 하고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는데, 오찬이 아니라 만찬이라고 내용에 적시돼 있는 것도 명백한 허구”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측은 “이같은 몇가지 사실관계만 보더라도 위키리크스의 전문을 통해 밝혀졌다고 전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님이 분명하다”며, “한 개인 블로거가 전한 내용이 아무런 확인절차 없이 일부 언론에 가감없이 보도됨으로써 심각한 상황이 야기되는 건 우려할만한 사태”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