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원 품질 ‘정공법’ 카드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잠잠하던 홍삼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동원F&B가 저 가격대 가격전략으로 한국인삼공사의 ‘홍삼 독과점’ 무너뜨리기에 나섰다. 롯데헬스원도 품질 정공법으로 시장 파고들기를 시도 중이다.
홍삼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정관정’ 제품이 고품질에 비해 비교적 고가라 소비자가 쉽사리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품질은 엇비슷하고 저 가격대 제품이라면 소비자의 실질적인 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동원F&B측의 귀뜸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충남 천안시에 준공한 홍삼전문공장이 이 같은 가격전략의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공장 준공으로 뛰어난 양질의 홍삼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믿을 수 있는 홍삼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2014년까지 해외수출 300억원을 포함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이는 지난해 매출(170억원 추정)에 비해 6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작년 기준 200여개에 달하던 매장수도 6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헬스원도 얼마전 프리미엄 홍삼브랜드 ‘황작’ 출시와 함께 품질 맞불작전으로 ‘정관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위한 홍삼, 이제 브랜드가 아닌 영양·성분표를 믿자!’라는 정공법 캠페인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
롯데헬스원 ‘황작’의 품질 우위성을 바탕으로 선두업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말한다.
롯데헬스원은 특히 홍삼특이사포닌 ‘Rg3‘를 알리기에 주력 중이다. ’황작‘은 인삼 사포닌 Rb1, Rg1 뿐만 아니라 자사만의 Rg3증강 특허공법으로 Rg3 함량을 2.4%까지 높였다.
국내 홍삼시장은 100여년 간 독점해온 한국인삼공사가 그동안의 영업력과 마케팅 경험에 힘입어 70%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 중이다.
이러한 동원F&B와 롯데헬스원의 홍삼시장 공격경영으로 인삼공사의 독과점이 흔들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