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목적은 위험회피가 88.5%로 가장 높았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500대 상장기업에 대해 실시한 ‘2010년 상장기업 파생상품 이용현황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장외파생상품 거래기업은 35.5%로 전년 36.8%보다 1.3%포인트 낮아졌고, 거래상품 이용비율은 통화상품(87.8%), 이자율상품(32.5%), 주식상품(19.5%) 순이었다.
장내상품 거래기업은 22.0%로 전년(23.0%)과 비슷했고, 거래상품 이용비율은 통화상품(57.9%), 주식상품(35.5%), 이자율상품(31.6%) 순이었다.
파생상품 거래기업 가운데 금융권 전체가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보유한 반면 비금융권의 리스크관리 시스템 보유사 비율은 64.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파생상품 필요성에 대해 금융권(85.7%)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비금융권은 60.5%에 그쳤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파생상품 거래 필요성 인식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0위 이내 기업의 81.8%가 파생상품 거래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시가총액 301위 이상 기업은 48.3%였다.
금융권은 증권업(23.8%), 비금융권은 일반지주업종(25.0%)에서 투자목적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
최규윤 금투협 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파생상품 이용 설문조사는 파생상품을 이용한 상장기업의 리스크관리 현황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설문조사를 지속해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작년 10월말 시가총액 기준 500대 상장기업 가운데 69.2%인 346개사가 응했고, 동서리서치가 지난해 11월 23일~12월 6일까지 전화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