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계양산 서식이 확인된 늦반딧불이의 개체수 증가를 위해 시 산하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인공사육 연구를 추진하는 등 계양산 일대를 '친환경마을'로 조성키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11월 사이 늦반딧불이 1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데 이어 5~6월사이 활동하는 애반딧불이와 7~9월에 활동하는 파파리반디불이가 분포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그러나 계양산 계곡부의 경우 건기에 수량이 적은데다 우기에는 유속이 빨라 반딧불이 개체수의 자연적인 증식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계양산 환경 여건에 적합한 늦반딧불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인공증식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반딧불이 서식환경 조성과 생태계 복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반딧불이 보호와 인공증식을 위해 보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또 계양산 일대 하천과 습지의 보존과 복원을 통해 서식환경 조성 및 인공증식 기반을 구축, 반딧불이 개체수가 늘어나면 전국적인 반딧불이 축제 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중량 인천시 환경정책 과장은 “계양산에 청정환경의 지표생물인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을 통해 생태 환경을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