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김반석 부회장 “올해 경영환경 악화 전망, 준비 필요”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3일 “올해 경영환경이 작년보다 악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김반석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중국시장과 IT 등 전방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원화 강세가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은 “이러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진정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사업일등추구’, ‘고객가치창조’, ‘글로벌 조직역량강화’라는 세가지 스피드 경영과제를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철저한 준비로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용·생산·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 시작하는 핵심사업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LCD용 유리기판사업도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반드시 세계 1등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가장 중요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조해 가겠다”며 “이를 위해R&D역량과 공정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테크놀로지(Technology)컴퍼니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비전 아래 지속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직역량을 강화해 가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구성원이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몰입해 성공체험을 함으로써 ‘일을 통한 재미를 느끼는 훌륭한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