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감사원장은 민간인 사찰, BBK사건 관련 의혹이 있고 차관급인 대통령 수석이 감사원장으로 가는 것은 감사원의 중립성과 도덕성, 업무에 배치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개각은 4~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급할 것도 없다”며 “모두 측근들의 잔치이자 회전문 인사로 또 한 번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비판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처리에 대해선 “의견 접근을 이룬 것도 아닌데 한나라당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발의한 개정안은)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먼저 협의하고 정부 입장을 들은 뒤 법안이 통과된다면 본회의를 마다하지는 않겠지만 아직까지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시기와 관련, 일각에서 17일경으로 예상했던 것에 대해 그는 “여당은 항상 그렇게 급해서 빨리 해치우면 하는 생각이 있겠지만 그렇게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문제가 있는 후보자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앞으로 청문회 일정을 둘러싼 날선 공방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