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3일 열린 시무식에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나눔 경영 철학에 따라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 임직원들의 마음 속에는 우리의 따뜻한 나눔의 정신이 면면히 살아 있다”며 “회사는 이러한 정신을 더욱 고양하고 장려하고자 우리 회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명품 항공사의 서비스 정신으로 이웃을 섬기고 나누는 봉사를 할 것”이라며 “스스로 우러나는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와의 소통으로 존경 받는 기업, 지속 가능한 경제 주체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 회장은 “능률 향상과 수익성 제고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며 “전 분야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미래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소프트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라”고 주문했다.
또 조직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것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회사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받아 창의와 열정이 넘치는 유연하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화를 가진 기업만이 국가와 사회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정 받을 수 있고,
좋은 인재를 모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항공기 A380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그는 “탄소 배출과 소음을 줄인 환경친화적 항공기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를 개선하고 첨단 항공기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신 개념의 서비스 모델로, 고객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서비스 아이콘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