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회장 “가능한 모든 수신채널 확대할 것”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유성 KDB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3일 “거점지역 금융플라자 개설과 스마트폰뱅킹 등 비대면 채널 활성화를 통해 가능한 모든 수신채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위기 국면에서 맡았던 역할은 축소하면서 자율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한목소리로 인정하는 민영화에 걸맞은 체제와 체질로 거듭나야 한다”며 “특히 지속 가능한 경영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핵심 수신기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당행 IB부문과 연계한 상품개발을 통해 양적·질적 수신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 발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카드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 협의해 개인금융 네트워크(금융회사) 인수·합병(M&A)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CIB 핵심사업 역량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회장은 “종합RM 중심의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실행하고 종합RM 기능을 그룹차원으로 확장해 그룹 IB부문의 지명도를 활용한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집중마케팅을 통해 해외자원 개발, SOC PF, 국제금융, M&A 경계없는 금융수요를 발굴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2011년 경영에 대해 “‘독자 생존과 도약의 기반 확보’이며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경쟁역량의 강화와 확장’”이라며 “민간상업은행 체질을 더욱 강화하고 그룹통합서비스의 범위를 더욱 확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미 레드오션이 된 국내를 벗어나 아시아 중심의 세계로 영업무대를 넓혀나가야 한다”며 “건설과 플랜트, 발전 등의 동반 진출을 견인하는 금융수출의 역할 모델을 만들고 현지은행 영업망 인수를 통한 글로벌 확장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