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창수 회장은 3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CEO 등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0 GS신년모임에서 “고객들이 끊임없이 변하고, 우리 사회의 룰도 바뀌며, 세계 전체가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 창의로운 세계가 열리고 있으며 우리의 사업도 이에 걸맞게 업그레이드 돼야 하고 그러자면 우리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성장을 위한 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허 회장은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핵심요소형 사업의 선점을 말했다. 허 회장은 “새로운 목표는 핵심적 부분에 포지셔닝하는 핵심요소형 사업을 선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협력적 경쟁 속에서는 목표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전략을 더 가다듬어야 하며, 하드보다는 소프트를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이는 어떤 사업분야건 마찬가지라며 “하드에 대한 수요는 끝이 보이지만 소프트는 무궁무진하다. 하드는 쉬운편이지만 소프트는 어렵다. 또 소프트는 개방적이고 미래형으로 어떤 사업이건 소프트를 어프로치 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향후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경쟁하는 방법을 바꿔 단순경쟁은 버리고, 생산적 경쟁을 추구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허 회장은 “분산화, 융복합, 협력적 경쟁을 얘기해 왔듯이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과의 협력도 마찬가지이고, 고객과의 관계 역시 협력적 경쟁관계”라며 “누가 더 빨리 더 신선한 사업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누가 더 진보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것이냐가 중요하며, 고객보다 더 빨라야만 시장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이를 통해 “우리 GS는 반드시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며, 가장 핵심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 관계자는 “허 회장이 이처럼 혁신을 강조하고 그 방향을 제시한 것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신성장동력 발굴과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