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 여야 4월 재보선 열기 '후끈'

2011-01-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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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새해 시작과 함께 여야 정치권이 오는 4월27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구는 경기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 등 두 곳이며 구랍 28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 중이다.
 
 분당을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의원직 사직으로, 그리고 김해을은 최철국 민주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따른 의원직 상실로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다.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분당을에선 이미 한나라당 출신의 박계동 전 국회 사무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강재섭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또 민주당에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출마설과 신경민 전 MBC 앵커,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의 영입설이 나오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을은 민주당 등 야권의 수성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야권에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근태 민주노동당 김해 진보정치연구소장, 이봉수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위원장 등 외에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또 한나라당에선 김혜진 전 대한체육회 감사와 길태근 전 대통령 비서실 정무행정관, 김성규 김해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수석부회장, 황석근 한국폴리텍Ⅶ대학 동부산캠퍼스학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공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 서울 강남을과 노원갑, 전남 순천 등에서도 현역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데다, 이광재 강원지사도 2심까지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상태여서 대법원 판결이 3월 중 나올 경우 재·보선 선거구에 포함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집권 4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인 동시에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읽을 수 있는 기회로서,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권 지형을 바꾸는 중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일찌감치 지역별로 민심 동향 파악에 나선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한편 4월 재·보선 광역·기초의원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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