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월세가격지수’를 최초 공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주택매매·전세에 대해서는 주택가격동향조사와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등을 통해 시장동향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으나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는 월세시장에 대한 지수는 처음 발표됐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국토부는 수도권 월세가격동향조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6월부터 수도권 소재 단독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 중 188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검증을 실시한 바 있다.

조사결과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주택 유형별 월세 증감률은 단독주택 1.8%, 아파트 1.6%, 연립·다세대 2.2%, 오피스텔 1.5%로 나타나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방이 1개인 소형은 2.0%, 방 2개인 경우 2.2%, 3개인 주택은 1.3% 상승해 방이 2개인 주택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2월의 경우 수도권·서울·경기는 전달에 비해 각각 0.2% 상승했으나 인천은 -0.1%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각각 단독(0.0%), 아파트(0.5%), 연립·다세대(0.4%), 오피스텔(0.6%)의 상승률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방수 1개·2개의 주택은 0.2%, 3개인 주택은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월세시장 동향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민을 위한 주택정책 추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매월 초 수도권·서울(강남·강북권)·인천·경기지역에 대한 월세가격지수와 증감률 등을 공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