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새 폭설...출근길 교통사고 속출

2010-12-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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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28일 새벽까지 밤새 내린 폭설로 서울시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서울은 이날 아침까지 9.7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밤새 도로에 쌓인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아 출근길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다. 때문에 출근 소요시간은 평소의 2-3배 가까이 걸리고 있다.
 
 출근시간에 밤새 쌓인 눈과 영하권의 아침기온 탓으로 이면도로는 물론 간선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4시40분께 관악구 서원동 양지병원 앞 횡단보도에서 삼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오전 5시32분께는 금천구 독산동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건 승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차도에 정차 중이던 택시와 부딪혔다.
 
 오전 6시께는 한남대교에서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는 경사로에서 화물차 한 대가 헛바퀴를 굴러대는 바람에 뒤따르던 차량 수십 대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앞서 27일 오후 11시40분께 양천구 신월3동의 한 도로에서는 이모(53)씨가 몰던 베스타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가로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이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자정께부터 서울.경기.인천.서해5도 지역에 내린 눈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 9.7㎝, 인천 7.1㎝, 동두천 11.6㎝, 문산 10.2㎝, 수원 6.0㎝, 이천 5.2㎝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상당수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출근길 혼잡과 교통사고가 우려되니 시민은 승용차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되 평소보다 서둘러 집을 나와야 대혼잡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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