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세연넷'에 올라온 글. |
‘경희대 패륜녀’에 이어 이번엔 ‘연세대 패륜남’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오후 연세대 재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인 ‘세연넷’에 ‘무개념 학생 처벌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목격자의 글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쯤 학교 중앙도서관 엘레베이터에서 한 남학생이 용역업체 소속의 60대 남성 미화원과 부딪혔다. 미화원이 학생에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은 욕설을 퍼부으며 옆에 있던 대형 쓰레기 봉투를 짓밟는 행패를 부렸다.
결국 쓰레기 봉투가 찢어져 쓰레기가 다 흩어졌고 미화원은 아무말도 못한 채 다시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워 담았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자마자 하루 만에 17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수많은 댓글들이 올라왔다. 학생들은 “충격적이다”“그 학생 찾아서 처벌하자”등의 의견을 올렸다.
학생으로부터 봉변을 당한 환경미화원은 “학생에게 폭언을 들은 건 사실이고 학생이 당시 술을 마셔 취한 듯 보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측은 진상 조사에 나섰으나 현장에 CCTV가 없어 가해자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