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많은 사람에 일자리 주는 게 최고 복지”

1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2011년도 업무추진계획 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젊은 사람, 노인층, 여성, 장애인 등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최고의 복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의 내년도 업무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경제가 성장해야 한다. (정부가) 기업이 잘 되게 지원하는 이유도 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고, 그래서 친기업적 정책을 쓰는 것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재도 구청마다 (직업) 교육 훈련이 있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여러 가지 제도가 있지만, 고용정책은 고용노동부가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기초생활수급자를 면하게 하려면 일자리를 줘야 한다. 정부의 공공근로가 아니라, 좋은 일자리, 정규직 일자리를 줌으로써 그 사람들이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출하게 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한쪽에선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중소기업은 인력이 모자라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 더 들어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아우성이다. 일자리의 ‘매칭’이 안 돼서 그렇다”며 고용부가 관련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파트타임이나 타임오프제, 복수노조 등 노사문화를 바꿈으로서 세계와의 경쟁에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선 생존할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고용부도 과거 노동부의 관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엔)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물가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생활물가를 어떻게 (관리)하냐가 중요한 문제다”며 “기름 값이 (배럴당) 90달러 가까이 올라가는 등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피할 수 없는 물가상승 요인이 있지만, 생산성을 높여 원가를 낮추고 어려움을 극복해 물가를 잡아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