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유럽발 악재로 증시↓…美 국채·금↑

2010-12-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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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뉴욕증시가 아일랜드발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하락했고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의 가치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두드러지면서 동반급락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6.47포인트(0.42%) 내린 1만1006.0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1포인트(0.61%) 떨어진 1180.55, 나스닥 지수도 26.98포인트(1.07%) 하락한 249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유럽 악재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아일랜드의 채무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 포르투갈의 중앙은행 관계자는 “포르투갈이 현 재정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은행들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다가 유럽연합(EU)의 정책입안자들이 단일의 유로존(유로화 사용16개국) 역내에서 개별 국가의 채무문제를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누그러뜨렸다. 다만 미국의 소비관련 지표가 호전되고 오바마 행정부가 공화당과 세금 문제에 관해 협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의 낙폭이 줄었다.
 
이에 채권시장에서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유로존 가입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0베이시스포인트(bpㆍ1bp=0.01%포인트) 상승한 5.59%를 기록했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5년만기 스페인국채에 대한 CDS 스프레드는 19bp 오른 370bp를 기록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가 적극적으로 포르투갈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10년만기 포르투갈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9bp 떨어진 6.65%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급락했다. 장중 한때 유로달러 환율은 1.3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달러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는 지난달 평균 6.3% 떨어졌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와 금은 랠리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떨어진 2.77%를 기록했고 금값은 1%이상 뛴 온스당 1.386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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