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뉴욕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가 포르투칼, 스페인 등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9.51포인트(0.36%) 내린 1만1052.49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4포인트(0.14%) 하락한 118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34포인트(0.37%) 떨어진 2525.22에 거래를 마쳤다.
아일랜드에 대한 850억 유로의 구제금융 결정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유럽 주요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영국 FTSE100은 전일 대비 2.08% 급락했고, 독일 DAX지수는 2.20%, 프랑스 CAC40지수는 2.46% 폭락했다.
오전만해도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타결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으로 확산될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유로안정화기금(EFSF)의 상시화를 둘러싼 논란도 유럽발 우려를 증폭시켰다.
한편 은행권의 배당금 상승이 허용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은행주는 줄줄이 올랐다. 웰스파고는 미국 당국의 배당금 상승 허용 전망으로 2.1% 올랐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7%, 헌팅텅 뱅크쉐어는 4.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