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이날 훈련에 대해“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해상에서 한ㆍ미 연합훈련이 24시간 체제로 진행한다”면서 “조지워싱턴호에서 출격한 전투기(함재기)가 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실사격 훈련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일차 훈련에서는 전북 어청도와 충남 격렬비열도 일대를 중심으로 대북 억제력 강화 및 한ㆍ미 동맹의 결의를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대공방어 및 항모강습훈련, 해상자유공방전, 잠수함 탐지 및 방어훈련, 연합기동군수훈련 등 고난도정밀전술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양국의 이지스함이 수백개의 공중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해 방어하는 훈련인 대공방어훈련과 항공모함에 탑재된 전투기가 출격해 가상의 목표물을 실제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항모강습훈련은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할 만큼 현상황에 맞게 진행됐다.
해상자유공방전은 NLL을 침범해 우리 측 수상전투단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는 적 수상전투단을 조기 포착ㆍ식별해서 함재기가 긴급 출동해 양국 함정의 무기체계와 전술을 통해 적의 침투를 격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양국 군은 조지워싱턴호를 비롯한 미 측 전력과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포함한 우리 측 전력의 통신교환을 통해 통신망을 점검하고 연락단을 교환하는 등 유사시 소통체널 확보에도 주력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전날과 같이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가 투입돼 북한의 해안포 및 지상포 기지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했다. 또한 항모인 조지위싱턴호 외에 미사일 순양함 카우펜스함(9600t급)과 975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샤일로함,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도 참가했다.
우리 군에서는 세종대왕함과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 충무공이순신함 등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대잠헬기(링스), F-15K 및 KF-16 전투기 각각 4대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