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국 세팍타크로가 남자 더블 이벤트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26일 오후(이하 한구시간) 중국 광저우 하이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더블 이벤트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더블 이벤트는 2명이 짝을 이뤄 경기를 치르지만 후보 1명을 포함해 3명으로 팀을 꾸린다. 한국은 이준호(25.고양시청), 이규남(25), 정원덕(22.이상 경북도청)이 나섰다.
1승1패, A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던 대표팀은 B조 1위 인도네시아를 맞아 1세트를 접전 끝에 21-19로 따냈고, 2세트에서도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대결을 벌여 22-20으로 힘겹게 이겼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더블이벤트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줄곧 참가해 2006년 도하 대회까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를 땄는데, 유일한 금메달은 2002 부산 대회 때 제기차기와 비슷한 서클 경기 남자부에서 수확했다.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도 남자 팀이벤트에서만 동메달 하나를 추가했을 뿐이다.
하지만 더블 이벤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데다 이번 대회에는 세팍타크로 최강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출전하지 않아 좋은 성적을 기대해 왔다.
한국은 미얀마와 대회 폐막일인 27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4년 전 도하 대회에서 태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미얀마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0-2(15-21 15-21)로 졌다.
한편 한국 여자 대표팀은 미얀마와 더블 이벤트 준결승에서 0-2(18-21 20-22)로 아쉽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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