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우리는 상.하 양원의 신임투표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만약 이기지 못한다면, 대통령에게 총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74세의 미디어재벌 출신인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경제 및 금융 위기가 지속되는 기간에 선거를 치르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지난 7월 집권 자유민주당(PdL)을 공동 설립한 지안프랑코 피니 하원의장이 결별을 선언하고 `이탈리아 미래와 자유(FLI)를 별도로 창설한 것과 관련, "우리는 한때 견고한 정부와 다수여당을 갖고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나 현 여당이 여전히 상원에서 다수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낙관적"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계속 가동 중이고, 특히 외교정책에서 많은 일을 했으며 큰 업적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프랑코 프라티니 외무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를 유지하기 위해 하원에서 확보해야 하는 316표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2001년과 2006년에 정치적 제휴 관계였던 중도연합(UDC)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 중이나, 페르디난도 카시니 UDC 당수는 "베를루스코니는 48시간마다 생각을 바꾸기 때문에 그와 함께 갈 때는 안전벨트를 꼭 매야 한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