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리스크 재발에도 1900선 지켜

2010-11-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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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대북 리스크 재발에도 1900선을 지켜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88포인트 떨어진 1901.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뉴욕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 등 최대 소비시즌을 맞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번 주말 한·미 연합 군사합동훈련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발되며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낙폭을 키웠으나 장 마감 직전 1900선을 회복했다.

1900선을 지킨 것은 외국인과 연기금이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총 544억원의 어치를 사들였다.

연기금은 586억원 순매수하며 구원투수 노릇을 톡톡히 했다. 기관은 총 100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988억원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거래에서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99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은행, 건설, 의료정밀, 기계, 화학업종이 2% 이상 하락했다. 종이와 목재, 섬유·의복 업종도 2% 이상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별로는 현대중공업(0.13%)을 제외한 주요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LG화학은 기관과 외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3.55% 떨어졌다.

기아차도 5거래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며 3.45% 빠졌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LED)주가 업황 부진 우려에 일제 급락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도 안될 것이라는 소문에 6.34% 하락했다.

LG이노텍은 5500원(4.04%) 떨어진 13만500원을 기록했다. 일진디스플레이도 800원(7.17%) 하락한 1만350원에 거래됐다. 금호전기와 오디텍(080520)은 각각 2~4%대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72포인트 떨어진 493.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업종이 5% 가까이 내렸다. 종이목재, 비금속, 반도체가 3% 이상 하락했다.

북한군의 추가도발 우려에 방산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스페코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빅텍도 11.67%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9.50원으로 전날보다 21.7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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