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본토 증권사들이 내년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새로운 경제적 변화가 시작되는 12차 5개년 계획 시행 첫 해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5년을 주기로 거시 경제 정책을 세운다. 다만 긴축에 대한 우려와 유동성 과잉 문제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션인완궈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은 이번 12차 5개년 시행 원년으로, 중국경제사회에 새로운 변화가 올 수 있는 시기"라며 "특히 변화하고 있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시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했다.
창장증권 역시 "내년은 변화의 시작이기 때문에 제조업 가운데서도 소재를 중심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 전체적인 경제 정책이 논의되는 경제공작회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의에서는 주로 긴축과 유동성 관리 문제를 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천루이밍 하이통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의 주요 내용은 긴축 관리 정도와 신규대출 규모, 경제정책 변화의 구체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신규대출 규모는 안정적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이며, 정책 변화는 해외 요소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연구원은 "내년에는 화폐정책 긴축 문제와 부동산 긴축, 위안화 절상 압박,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등 요인으로 유동성 문제도 여전할 것"이라며 "그러나 증시는 유동성을 충분히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시펑 중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경제는 점차 소비와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12차 5개년 계획과 신흥산업 등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고, 성장 가능한 12차 5개년 수혜주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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