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캐나다 정부는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할 것으로 예고한 미국 외교문서의 민감성에 대해 미 국무부가 사전통보를 해 옴에 따라 미국측과 후속 대책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런스 캐넌 외교부장관은 데이비드 제이콥슨 캐나다 주재 미국 대사로부터 전화를 통해 위키리크스의 외교문서 공개와 관련한 외교적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받았다고 캐나다통신이 25일 전했다.
위키리크스가 수 일 내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외교문서에는 미국 외교관들의 주재국 활동이나 국무부의 비밀문서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고돼 있으며, 이 중에는 캐나다와 관련된 자료들도 포함돼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멜리사 랜츠먼 캐나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관련, 미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미 국무부를 상대로 이 문제에 대해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할 미 외교문서들은 외국 정부와 관련된 국무부의 비밀 교신 내용들을 대량 포함하고 있어 외교적 상대로서 미국의 신뢰를 손상할 것으로 미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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