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마주앙’, 국산와인 ‘자존심’ 되살린다

2010-11-26 11:4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롯데주류가 국산와인 자존심 살리기에 나섰다.

최장수 국산와인 ‘마주앙’(사진)이 새로워진 모습으로 출시된 것.

   
 
 
이를 통해 롯데주류는 향후 5년 내 ‘마주앙 레드와 화이트’ 제품에서만 10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다부진 각오다. 이는 마주앙 전체 매출(평균 30억원)의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 일댄 변신을 꾀한 ‘마주앙’은 국산와인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이어가고자 브랜드를 중시하는 롯데에서 1년 넘게 소비자 조사 및 제품 테스트를 거쳐 탄생됐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 대표와인’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마주앙’(레트, 화이트 2종)은 기존보다 오크통 숙성원액을 50% 이상 더해 주질을 향상시키고 풍미를 강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마주앙 화이트’의 경우 기존 리슬링 품종을 샤도네이 품종으로 교체해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아울러 두 제품 모두 강한 바디감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기존 12.5도(레드)와 11도(화이트)를 모두 13도로 높였다.

두 브랜드가 대표적인 국산와인인 만큼 라벨에 세련된 한글서체를 사용하고 수묵화 느낌의 이미지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마주 앉아서 즐긴다’라는 뜻을 가진 ‘마주앙’은 시판과 동시에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한국천주교 미사주로 봉헌됐고, 우수한 품질을 인정 받아 현재까지 미사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1978년에 워싱턴 포스트지에 ‘신비의 와인’이라 불리며 품질의 우수성이 소개됐고, 1985년에는 독일 가이젠하임 대학의 와인 학술세미나에서 ‘동양의 신비’로 격찬 받는 등 출시 당시부터 해외에서 주목 받으며 우리 와인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마주앙’은 와인수입 자율화 이후 판매가 다소 위축됐지만,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양만찬석상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며 현재까지 우리나라 와인의 명성을 지켜 나가고 있다.

김영규 롯데주류 사장은  “우리나라 와인의 자존심을 살리고 브랜드를 중시하는 그룹 경영방침에 발맞춰 30여 년 동안 사랑 받아온 ‘마주앙’을 우리 입맛에 가장 어울리는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htji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