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민임대주택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가 공동주택분야 국내최초로 CDM(청정개발체제)사업 국가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사업이란 2005년 2월 교토의정서 발효와 함께 UNFCCC가 공식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선진국이 개도국에 또는 개도국이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시행하고, 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결과를 자국의 이행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6일 LH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전기료 절감을 통한 저소득층의 주거비지원 목적으로 지식경제부와 LH의 예산으로 전국 34개 지구(2만186가구) 국민임대주택에 설치된 총 2855㎾ 태양광 발전설비가 지난 11일 지식경제부로부터 'CDM 국가승인서'를 발급받았다.
국민임대주택 태양광 CDM이 향후 UN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되면 향후 10년간 감축되는 온실가스배출량 약 2만4000t 규모의 탄소배출권(CERs)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소나무(20년산 중부지방) 83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LH 이지송 사장은 "이번 CDM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약 5억원)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R&D 분야에 재투자하거나 당해 입주민을 위한 도서보급 등 사회공헌 기금으로 활용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2월 택지개발지구 세계최초로 평택소사벌지구의 신재생에너지사업(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UNFCCC에 CDM사업으로 등록, 향후 7년간 약 3만2000t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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