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청와대는 26일 오전 김태영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낙점된 이희원 청와대 안보특보에 대한 '모의 청문회'를 열어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갖췄는지 여부를 집중 검증하고 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주요 참모 8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이 특보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 특보로부터 `자기 검증서'를 받아 정밀 검증을 실시한 결과 큰 문제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날 심층면접을 통해 일각에서 의혹이 제기된 부동산 문제에 대한 본인의 해명을 듣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보는 노후 대비용으로 경기도 남양주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모의청문회에는 임 실장 외에 백용호 정책실장, 천영우 외교안보, 정진석 정무, 홍상표 홍보 수석 등 8명의 핵심참모들이 참여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모의 청문회'는 지난 9월 개선된 인사검증 시스템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청와대 인사추천위원들이 고위직 후보 유력 내정자를 상대로 청문회에 준한 심층면담을 해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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