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5일 일본 도쿄 포시즌 호텔에서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과 고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격 대형버스인 신형「유니버스」의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양섭 현대차 상용수출2실장(이사), 민왕식 상용수출사업부장(전무),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회장), 김동섭 HMJ 법인장(부장), 정창원 상용마케틸실장(이사).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포스트 신장기 배기규제를 만족시킨 신형 '유니버스(Universe)'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일본 대형버스 판매 확대에 나섰다.
신장기 규제는 일본의 CO(일산화탄소), NOx(질소산화물), PM(미세먼지)등의 배출량을 규제하는 환경법규로, 지난 9월부터 기존 신장기 규제보다 강화된 포스트 신장기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유니버스는 지난 2009년 일본 런칭 이후 연간 1000대 규모의 일본의 고급 대형버스 시장에서 총 120대 이상을 판매하여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델이다.
이날 선보인 유니버스에 탑재된 파워텍 엔진은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을 신규적용해 NOx(질소산화물)와 PM(미세먼지)의 배출량을 일본 규제치 대비 각각 65%와 63% 감소시켜 일본에서 금년 9월부터 적용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인 '포스트 신장기 배기가스 규제'를 수입버스 최초로 만족시켰다.
신장기 규제 이후 도입되는 일본의 포스트 신장기 규제는 유럽이 향후 도입할 예정인 유로6(EURO6) 배기가스에 준하는 규제로, 국내에서 지난달 도입된 유로5(EURO5) 배기가스 규제보다도 더 엄격하다.
현대차는 유니버스가 이러한 엄격한 규제조건에 부합하면서도 경쟁사 동급 차종 대비 최강의 연비와 425마력, 193토크의 우수한 기존 동력성능도 그대로 유지하여 친환경과 엔진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고객들의 현지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기존 라인업(29/41/47/57인승)에 59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범퍼매립형 도어 오픈 스위치를 전모델에 신규 적용해 외관을 개선하는 등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최한영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본시장에서 포스트 신장기를 만족한 최초의 수입버스인 신형 유니버스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배기규제 요건 충족, 판매 및 서비스망 강화 등을 통해 일본 상용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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