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부통령과 함께 26일부터 사흘간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할 예정이며, 대통령과 부통령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부인인 루시아 토폴란스키 상원의원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비록 3일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우루과이에서 여성이 대통령 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토폴란스키 의원은 무히카 대통령과 함께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1973~1985년) 좌익 게릴라 조직원으로 활동했으며, 13년간 수감생활을 하다 민주주의 회복과 함께 풀려났다.
토폴란스키 의원은 우루과이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여성 정치인으로 통하며 2000년 연방하원의원, 2005년 연방상원의원으로 진출했다.
한편 올해 75세인 무히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9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52%의 지지율로 당선된 뒤 올해 3월 1일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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