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유럽 은행들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이들 은행의 신용디폴트 스와프(CDS)가 25일(현지시간) 6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아일랜드에 구제금융을 지원할 유럽 각국 정부가 아일랜드 은행 채권자들에게도 손실을 감수할 것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마킷 아이트랙스 금융지수의 25개 유럽 은행 CDS는 이날 런던시장에서 0.04%포인트 오른 272로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채권자들도 아일랜드 은행 부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들 역시 손실을 일부 감수해야 한다고 다시 주장해 CDS 상승을 촉발했다.
국영화된 앵글로 아이리시 뱅크는 일부 채권은 80% 채무조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투자자들은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뮌헨 유니크레디트의 시장 전략가 팀 브루네는 "각국 정부가 차환비용 상승에 부담을 느끼면서 은행들은 위험한 투자대상이 됐다"면서 "아일랜드가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손실에 동참토록 하는 것이 1차 방어선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paulin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