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百度), 판권 문제로 소송에 휩싸여

2010-11-2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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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성다(盛大)문학은 자신들의 창작물의 판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바이두와 당당왕 등의 일부 사이트를 고소했다고 칭다오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바이두는 세계 최대의 중문 검색 엔진이다. 이번 소송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바이두가 '창작작품 판권을 침해하는 복제의 온상이다'라고 비판 하고 있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 바이두와 중국의 창작문학의 생사존망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성다(盛大)문학 문화부 왕샤오산(王小山) 총 편집장은 바이두가 제공하는 일부 콘텐츠가 중국 창작문학의 독이되고 있다고 신랄히 비판했다. 성다 문학의 CEO는 심지어 "바이두가 죽지 않으면 중국 창작 문학은 없다"고 비난의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성다와 바이두 사이의 소송은 두 회사의 법정 공방을 넘어 인터넷상의 문학 작품 판권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바이두는 개방된 인터넷상의 문학공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로그인한 바이두의 회원이라면 바이두 포인트를 이용해 보고 싶은 문학작품을 다운받을 수 있다. 바이두의 포인트는 신규가입 혹은 로그인 할 때 마다 얻을 수 있다. 

바이두에서는 네티즌에게 창작문학 작품을 제공할 시, 재산권에 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문서의 출처도 밝히지 않는다. 또한 판권을 보호한다는 주장과 달리 관련 문서를 바이두 포인트로 바꿔 제공하는 것은 누가 봐도 문제가 있다.
 
바이두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용 불량하거나 판권 및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문서를 업로드 않겠다며 불법으로 업로드 된 문서가 발견되면 신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 네티즌과 창작자 모두의 이익을 위해 콘텐츠 관리에 박차를 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는 바이두처럼 자료를 공유하고 제공하는 인터넷 싸이트가 매우 많은 편이다. 최근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는 지적재산권 소송에 패소하여 업로드한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공개적으로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의 포털 싸이트로서 바이두가 더욱 책임감있는 자세로 이 문제를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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