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국가들, '중국' 아닌 '미국'과 관계 강화 노력

2010-11-2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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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논평을 통해 중국이 이미 일본을 넘어 세계 제 2의 경제 대국이 되었으며 미국을 넘어 아시아 국가들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현재 급격한 사회 경제 발전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는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긴장과 반발을 야기하고 있으며 중국의 급속한 발전을 오히려 두려워 한 나머지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게 있어 중국은 이웃 국가이자 하나의 큰 도전이다. 지리, 역사적인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양국은 특히 영토와 경제 측면에서 대립이 잦은 편이다. 올 가을 중국의 센카쿠 열도(중국명:띠오위다오) 분쟁이 발생하면서 이런 우려는 또 다시 현실화 되었다.
 
지난 달 초 일본 정부의 중국 어선 나포와 중국인 선장 구속으로 촉발된 중일간 영유권 분쟁은 중국이 희토류 자원 수출 금지등의 조치로 강력하게 대응하면서 중국이 기선을 잡고 일본이 밀리는 형태로 일단락 마무리 되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요 이슈 논의와 결정에서 중국이 있는 한 미국이 더 이상 쉽게 우위를 점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외면상 높게 평가됐지만 실제로 이번 서울 G20 회의에서 미국의 지위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오히려 중국이 아닌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일본을 비롯한 인도,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 대부분이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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