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25일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의를 이명박 대통령이 전격 수용함에 따라 후임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군 출신이 후보군에 올라 있으며 현역이 아니라 예비역"이라고만 언급했다.
군 일각에서는 국방개혁을 강력히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있는 예비역을 후임장관감으로 꼽고 있다. 또한 군에서 전역한지 상당기간 지나 군의 색채가 어느 정도 탈색된 인사가 적임자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안광찬(예비역 육군소장.육사25기)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김인종(예비역 육군대장.육사24기) 대통령경호실장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희원(예비역 육군대장.육사27기) 대통령실 안보특별보좌관, 이성출(예비역 육군대장.육사30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안광찬 씨는 미군 전,현직 장성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넓은 교류를 장점으로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와 한미연합사 부참모장, 국방부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미 군사문제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2년 예편했으며 현재는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석좌교수로 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운영됐단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인종씨는 제2군사령관을 끝으로 지난 2001년 예편했으며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국방부 정책보좌관 등을 지낸 정책통이다. 제주 출신으로 선이 굵고 명확해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지난 2006년 예편한 이희원 씨는 야전부대형 작전통으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5월 대통령 안보특보로 발탁됐다.
또한 호남 출신으로 후보군에 뽑히고 있는 이성출 씨는 작년 예편전까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내는 등 전략.기획통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대국민 인지도가 상당한 김장수(예비역 대장.육사27기) 한나라당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그는 2006년~2008년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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