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룬디 출신 '난민 마라토너' 한국인 됐다

2010-11-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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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올해 귀화자 국적증서 수여식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5년 전 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하려고 한국에 왔다가 난민으로 인정받았던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의 마라토너가 국적까지 취득해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법무부는 25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 대회의실에서 올해 일반귀화 허가를 받은 국적 취득자 20명을 대상으로 국적증서 수여식을 한다.

브룬디 출신인 D씨는 지난 2005년 대구에서 열린 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하려고 입국했다가 난민 신청을 해 그 해 6월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당시 그의 모국인 브룬디는 종족 간 갈등으로 격심한 내전을 겪고 있었고 가족(부모)은 살해된 상태였다.

현재 대학에 재학하면서 자동차부품 회사에도 다니는 D씨는 2시간18분대의 풀코스 기록을 갖고 있으며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8차례나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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