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09 시즌 아부다비 그랑프리 경주 모습. 야스 마리나 서킷은 중동의 석양을 볼 수 있는 야간 경기다.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국내에서도 개최되며 관심이 높아진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이 올 시즌 한 경기만을 남겨둔 채 시즌 최종 우승자를 놓고 4파전을 벌인다.
12일 F1 코라이 그랑프리 운영법인 카보(KAVO)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후 5시(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릴 F1 2010시즌 19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GP)’가 열린다.
2주 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마크 웨버와 세바스티안 베텔이 나선 레드불 레이싱 팀이 팀(컨스트럭터즈)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아직 드라이버 우승은 가려지지 않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됐다. 24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 마크 웨버(238점), 세바스티안 베텔(231점)과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222점)이다. 다만 페르난도 알론소가 이번 레이스에서 2위 이상을 기록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루이스 해밀턴은 앞 3명이 모두 ‘리타이어’(retire, 중도 포기) 해야 우승할 수 있는 만큼 사실상 올 시즌 우승은 기적이 없는 한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리는 야스 마리나 서킷은 오후 5시부터 석양이 지는 7시 이후까지 경기가 열리는 야간 레이스다. 중동의 석양의 이색적인 레이스가 또 하나의 볼거리다. 경주는 5.554km의 트랙을 55바퀴(총 305.355km)를 돌며 치러진다. 경기는 14일 밤 10시(한국시각)부터 MBC 스포츠플러스 채널에서 생중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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