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스마트 그리드 제주 실증사업 참여
KT는 스마트 그리드 관련 기술의 실증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지경부 주관의 제주실증단지 사업의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에 참여 및 추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스마트미터, 전기차 충전 등 실증단지를 구성하는 다양한 전시물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그리드 비즈 페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유수 기업의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모델이 전용된 시제품과 요소기술의 현장 전시가 이뤄진다.
KT는 지난해 5월부터 오는 2013년 5월까지 4차년도로 나눠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1차년도인 올해 5월까지는 지난 2009년도에 개발한 에너지 모니터링 솔루션을 200가구에 구축해 ‘전력+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터넷, 인터넷 전화(스타일폰), 스마트 박스, 스마트 태그, 전자식 전력량계 구축도 전체 204가구에 완료했다.
2차년도인 내년 5월까지는 1000가구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제어서비스를 설치 및 실증해 에너지효율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2012년 5월 3차년도에는 한국전력공사의 운용센터와 연계한 실시간 요금을 기반한 전력거래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2013년 5월 4차년도에는 소비자 참여형 전력거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U시티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안이다.
PC, 스타일폰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주 성산포지사 KT 컨소시엄 운영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KT는 스마트그린 운영센터에서 가전기기별, 가구 전체 사용량, 현재까지의 사용 요금 등의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영상전화기(스타일폰), 아이폰, PC 3-스크린 기반으로 이동 중에도 모바일 단말기로 에너지 모니터링 및 가전제품 끄기가 가능하다.
외출 모드 설정 시, 필수 가전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가전제품 전력을 차단할 수도 있다.
디지털 미터를 통해 안정등급 제어기기(PLC) 모뎀으로 전송되는 전력사용량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영상전화기를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이를 활용해 전력 공급자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전력 소비자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이에 맞게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해 사용 시간과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태양광 발전이나 연료전지, 전기자동차의 전기에너지 등 가정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판매할 수도 있게 된다.
이 같은 장점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차세대 전력망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 : 세계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스마트그리드 시험단지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인 제주도 성산포에 위치한 KT 스마트그리드센터에서 직원들이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평대리 일대 200여 가구의 전력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
◆ SK텔레콤, 그린 ICT 환경조성에 앞장
SK텔레콤은 네트워크·유통망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 친환경기지국 설치, 중고 휴대폰 수거 등 다양한 환경관리 활동을 수행해 왔다.
SK텔레콤은 운용하고 있는 설비의 고효율화 뿐만 아니라, 타 산업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억제할 수 있는 서비스의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에 ‘그린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 친환경 트랜드 변화를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개발 단계에서부터 환경을 적극 고려한 기술을 연구해왔다.
최근 가로등형 중계기, 저전력 증폭기, 고효율 태양광 중계기, 친환경 올인원 안테나 등 4종의 차세대 친환경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 3월말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가로등형 중계기는 이동통신 중계기와 가로등을 결합한 형태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야간조명으로도 사용이 가능해 기존 중계기의 미관상 단점을 해소했다.
지난 9월1일 국내 최초로 서울 을지로 본사사옥(T-타워)에 직원 출입 정보를 기반으로 사무실 내 조명시스템을 자동으로 점등 및 소등하는 그린 T-타워 시스템도 구축했다.
그린T-타워 시스템은 직원이 건물입구에서 출입카드로 출입할 경우, 출입 정보를 조명제어시스템과 연계해 직원이 근무하는 자리에 있는 조명을 자동으로 점등 및 소등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일별 조명 에너지 사용량을 15~20%를 절약했다.
이 기술을 연내 분당 및 남산 사옥 및 전국 주요사옥으로 확대하고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사업 추진을 계획 중이다.
고객 서비스 과정에서의 자원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물리적인 이동을 대체하는 전자청구서도 제공하고 있다.
이동전화 사용요금 내역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종이고지서 대신 전자 청구서로 사용하는 고객이 전체 가입자 중 약 40%인 1000만 명에 육박했으며, 이는 한 해에만 약 4억 만 장의 종이를 아끼는 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단말 및 서비스의 원격 애프터서비스(AS), 웹사이트를 활용한 가상 고객센터 서비스 등도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자청구서를 통해 기존의 우편으로 받았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파손·분실·오배달을 막을 수 있고, 종이로 제작되던 청구서를 휴대폰으로 수령함으로써 종이절약 및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 | ||
사진 : SK텔레콤 직원들이 지난 3월30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에서 가로등형 중계기를 설치하고 시험 통화를 하고 있다. |
◆ LG유플러스, 멀티모드기지국 개발로 친환경 경영 확대
LG 유플러스(U+)는 ACN(AP Centric Network)과 차세대 이동통신 LTE(Long-Term Evolution), 그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4G 시장을 준비하면서 LG U+는 환경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력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멀티모드기지국 개발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린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에너지절약형 장비도입, 친환경통신망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대폰 및 이메일청구서 활성화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기존 2G 및 3G 이동통신 장비와 차세대 이동통신인 4G 장비를 한대의 기지국에 모두 수용하면서 전력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친환경 멀티모드 기지국을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에 구축해 오고 있다.
LG에릭슨,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멀티모드 기지국은 컴퓨터에서 주변장치 확장보드를 끼워 넣을 수 있는 슬롯구조와 같이 현재의 2G 및 3G 장비와 향후 4G 장비를 추가로 삽입하면 4G로의 신속한 네트워크 진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지국 주변장비 숫자를 줄여 소모전력과 설치공간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하게 돼 멀티모드 기지국 1개당 연간 15톤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올해까지 계획된 2000개의 멀티모드 기지국 설치가 완료되면 연간 약 2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설비 사용 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원가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IDC 입주사 등의 고객대상으로 에너지사용 효율화를 유도하는 등 정부의 그린IT 정책에 적극적
으로 협조하고 있다.
IDC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냉각방식 개선, 내부단열재 및 차광막, 절전형 LED조명 등을 활용중이고 에너지 절약형 네트워크(NW)장비도입을 위해 중간구간에서 중계기 없이 장거리 전송이 가능한 광대역 데이터 전송장비 도입 및 가입자 수용장비 대용량화를 추진했다.
폐휴대폰 수거 및 처리가 사회적으로 큰 환경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폐휴대폰도 적극적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전문협력업체를 통해 중고폰을 리폼하는 과정에서 품질과 안정성이 입증된 정품 부품 및 배터리를 사용하고, 부품테스트를 비롯 3차례에 걸친 완제품 테스트를 거치도록 하는 등 임대폰의 품질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 삼성SDS, 글로벌 전문 기업과 그린 ICT 사업 박차
삼성SDS는 환경 관련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사업을 제휴해오는 등 그린 ICT 사업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IT융합에 의한 녹색화와 IT부문 녹색화를 녹색성장을 위한 두 가지 핵심 방향으로 선정해 환경컨설팅, 탄소저감, 탄소배출권 거래를 중점으로 그린 IC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IT융합에 의한 녹색화를 통해 그린에코시티,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지능형빌딩시스템(IBS) 등의 탄소 저감 사업을 하고 있다.
그린에코시티는 첨단 도시인 스마트시티에 그린을 결합한 진화 모델이다. 도시 전체의 에너지 사용, 물자원 관리, 탄소배출 억제를 위해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 지구 환경 보존은 물론 기업 경제활동도 활발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는 것을 지향한다.
광교, 세종 등 신도시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에 에너지효율, 저탄소배출을 포함하되 경제성이 증명되는 핵심서비스를 발굴, 적용할 예정이다.
춘천고속도로, 용인고속도로, 인천대교 등에 ITS를 적용한 삼성SDS는 고속도로의 고질적인 혼잡을 막아 원활한 차량소통 제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쾌적한 교통체제를 확립했다.
또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에 IBS의 일종인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를 적용해 연 8.3%, 1억7000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IT부문의 녹색화 일환으로 환경컨설팅 사업 추진과 그린데이터센터도 운영 중이다.
삼성SDS는 올 초 환경컨설팅팀을 신설하고 그린IT·서비스 부문, 탄소배출 저감 부문 및 탄소배출권 거래부문의 3대 환경사업 추진체계를 정비했다.
주요 사업추진 실적으로는 삼성 그룹 관계사를 대상으로 삼성 녹색경영진단 수행 및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 단지 사업에 참여해 국내 주요 환경사업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해외 전문기업들과 환경사업 제휴도 체결했다.
지난해 3월 독일 테크니데이터와 6월에는 영국 ERM 등과 협력을 통해 환경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전 세계에 퍼져있는 고객사의 전사적 환경전략수립 및 탄소경영 솔루션 구현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수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삼성SDS의 ICT수원센터는 설계부터 그린 개념을 도입,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2007년 말에 완공한 건물이다. 저전력·에너지 효율을 위한 방법으로 고효율 기반시설 및 효율적 IT장비 배치, 빙축열 시스템, 외기냉방 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운영하는 등 에너지 절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 ||
삼성SDS ICT수원센터 종합상황실 모습. 이 센터 내에 있는 ‘모바일클라우드센터’는 삼성그룹의 '클라우드컴퓨팅 심장'으로 불리우고 있다. |
◆ NHN, 네이버 워드 등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공략
NHN은 네이버 워드와 유선 N드라이브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한 다양한 기술역량, 투자여력, 연계 가능 서비스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면 기업 또는 개인은 컴퓨터 시스템을 유지·보수·관리하기 위하여 들어가는 비용과 서버의 구매 및 설치 비용, 업데이트 비용,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 등 엄청난 비용과 시간·인력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네이버 워드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문서 작업이 가능하고 한글과 MS워드 등의 타 워드프로세서로 작업한 문서도 열람 및 편집이 가능한 전천후 온라인 워드프로세서다.
더욱이 별도의 저장 매체나 저장 작업도 필요 없다. 작성중인 문서는 1분 단위로 N드라이브에 저장돼 문서를 날릴 걱정이 없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나눔 글꼴을 포함해 한글글꼴 10종을 지원하며, 한글 문서인 hwp문서도 읽고 편집할 수 있다.
쉬운 표 편집기능과 한글 맞춤법 기능도 한글 문서 작업을 용이하게 해준다.
네이버 서비스와의 원활한 연계성이 강점이다. 지도 삽입 기능과 사전을 제공하고 음악, 상품, 백과사전, 날씨 등의 네이버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편리하게 풍성한 글쓰기를 지원하는 ‘글감첨부’ 기능이 있다.
또한 문서 작성 화면에서 메일, 카페, 블로그로 바로 보내기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문서 파일을 한 곳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드라이브’ 내에 네이버 워드를 위치 시켰다.
새 문서를 생성하거나 기존 문서를 편집할 경우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사이냅소프트의 협력 하에 자체 개발한 네이버 오피스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합법적인 확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네이버 개인 웹 저장공간 N드라이브 지난해 7월 10기가바이트(GB)의 용량으로 오픈, 타 개인화웹 서비스(PWE)와 함께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N드라이브는 TV 광고 효과와 더불어 N드라이브 가치를 인지하는 사용자가 증가해 가입자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추세다.
국내 포털 사업자 중 유일하게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 가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한 다양한 기술역량, 투자여력, 연계 가능 서비스 인프라가 갖춰져야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네이버의 소셜 서비스들은 이미 N드라이브와 연계돼 있다. 블로그나 카페, 미투데이 등에 있는 이미지나 문서를 한번에 N드라이브로 가져오는 것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서비스를 위한 기술이 자체 개발돼 미국 상품을 사들여 제공하는 서비스들에 비해 기술 응용에 경쟁력이 있다.
또 온라인 저장 공간이니만큼 오류나 해킹 등으로부터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지키는 비용도 훨씬 부담이 적다.
NHN은 N드라이브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단순히 보관하거나, 공유하는 데이터 유통 또는 백업의 도구가 아니라, 데이터를 저장하고, 열람하고, 퍼블리싱 할 수 있는 온라인 저장소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석림 기자 ksrkwo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