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새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단체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8일 "지난 2일 노사간에 단협안이 극적으로 잠정 합의된 데 이어 5일 대의원대회에서 참석의원 100%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이 인준됐다"며 "조만간 위원장과 사장이 최종 서명을 하면 단협이 체결된다"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도 "양측간 쟁점 사항에서 의견일치를 봤다"며 "사장의 최종 서명 절차만 앞두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대량인사의 경우 KBS본부와 협의하며 부당인사 조치시 노사동수로 구성되는 고충민원처리위원회가 이를 시정하도록 했다.
양측간 단체협상은 지난 4월 8일 시작된 후 수 차례 결렬과 파업으로 차질을 빚다 지난 8월초 재개됐다.
당초 노사는 공정방송위원회 및 노사협력위원회 설치 등에서 견해차가 컸으나 지난달 초 노사협력위원회 설치에서 의견일치를 본 후 주요 쟁점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
협상 막판 후생자금과 재액방지 방안이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사측이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새 노조는 "이번 단체협약은 사측이 KBS본부를 공정방송의 감시자이자 동반자로서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노조위원장과 사장의 최종 서명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사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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