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초고층용 콘크리트 압송기술 개발 성공

2010-11-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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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가 초고층용 콘크리트 압송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엠코는 초고층용 빌딩에 적용할 고강도 내화 콘크리트와 고압파이프, 관리시스템을 개발, 600m까지 콘크리트를 압송(펌프카로 쏘아 올리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실험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 현대시멘트 물류기지에서 뚝섬 초고층 빌딩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시 적용할 계획으로 압송성능 등을 사전 평가하기 위해 실시했다.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들이 고강도 콘크리트를 활용한 압송실험 사례는 모두 5차례 있었으나, 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내화인증을 받은 콘크리트를 적용해 실제 압송 실험을 한 경우는 L건설(80Mpa)에 이어 현대엠코가 두 번째다.
 
현대엠코가 업그레이드해 개발한 콘크리트(100Mpa)는 특히 실제 인증받아 상용화 할 수 있는 것 중 최고 강도다.
 
초고층용 고강도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 보다 강하기 때문에 화재시 고열에 얼마나 잘견디는 지를 증명해주는 내화인증을 받은 콘크리트를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증을 받지 않은 고강도 콘크리트는 화재시 고열에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엠코가 이번 실험에 적용한 100메가파스칼 콘크리트는 내화성능 뿐 아니라 강도도 세다. 가로 1m, 세로 1m 크기의 콘크리트가 배기량 2000CC 약 1.4t짜리 쏘나타 승용차 약 7300대를 지탱할 수 있는 강도다.
 
이번 실험에서는 또 현대엠코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고층용 고압파이프와 관리시스템도 선보였다. 고압파이트는 초고층 빌딩 높이 500∼ 550m까지 파이프 교체없이(완공시까지) 콘크리트를 한번에 쏴 올릴 수 있을만큼 성능이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자평했다.
  
이 같은 기술은 현대차그룹 계열 강관회사인 현대하이스코, 협력사인 (주)삼표와 함께 지난 3년간의 공동개발 등 상생협력 끝내 일궈낸 결실로, 현대엠코는 이를 최근 특허 출원하고, 내년까지 특허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엠코 전창영 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초고층 콘크리트 압송기술은 향후 뚝섬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시공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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