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시아시옹 1886'은 주불 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의 후원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한국영화 축제인 제5회 파리한불영화제를 파리 악시옹크리스틴 극장과 르 비주 극장 등 2개 극장에서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개봉되지 않은 장편 12편과 13편의 단편 등 경쟁부문 25편과 비경쟁부문 32편 등 총 57편이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올해 한국 최대 흥행작인 '아저씨'이며, 폐막작으로는 '탈주(2010)'가 상영된다.
특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 '주먹이 운다(2005)', '다찌마와리'(2008)' 등을 감독한 류승환 감독의 특별전을 개최, 류 감독이 직접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농촌에 정착해 살아가는 세 여인의 삶을 다룬 '땅의 여자',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벌인 77일간의 파업을 밀착 취재한 '저 달이 차기 전에' 등 4편의 다큐멘터리도 상영된다.
파리한불영화제 집행위는 경쟁 부문 13편의 단편 가운데 최우수 영화를 선정, 아시아나항공의 후원으로 올해 신설된 '아시아나 단편상'을 수여하고, 장.단편 중 1편씩을 뽑아 '젊은 관객 심사위원상'을 줄 계획이다.
배용재 집행위원장은 "158편의 후보작에서 선정된 13편의 단편은 오늘날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한번쯤 가져봤을 진지한 삶의 성찰과정을 각기 다른 접근방법으로 영상화한 작품들"이라며 "한국의 젊은 신예 감독들의 개성있는 작품들을 통해 프랑스 관객이 한국 영화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