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윈도 기반 첫 태블릿 PC 출시

(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 휴렛팩커드(HP)가 2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을 운영체제(OS)로 채택한 기업용 태블릿 PC를 출시했다.

기업고객용인 HP '슬레이트 500' 태블릿 PC는 8.9인치 액정화면에 다중 터치가 가능한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했고, 무게는 1.5파운드이다.

저장용량은 64기가바이트, 한 번 충전에 5시간을 쓸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와이파이(Wi-Fi) 내장형이지만 경쟁사인 애플 아이패드, 삼성 갤럭시 탭, 델 스트리크 등과 달리 고속 휴대폰 네트워크 접속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가격은 아이패드보다 다소 비싼 799달러로 책정됐다. 아이패드 64기가바이트 모델은 699달러로 책정돼 있다.

HP는 슬레이트가 기업고객, 특히 소매, 의료, 보험사 등에서 활용하기 편한 형태로 만들어졌다면서 다른 태블릿 PC가 스마트폰 느낌이 나는 것과 달리 슬레이트는 PC에 더 가깝게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HP의 기업용 노트북 마케팅 책임자인 캐롤 헤스 니클스는 "슬레이트는 PC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윈도,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HP는 내년에 개인고객용 태블릿 PC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슬레이트와는 전혀 다른 태블릿 PC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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