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통령 "中 탄광사고 수습 도울 용의"

2010-10-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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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간 매몰됐던 광부 33명을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한 칠레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대형 탄광 사고 수습을 도울 뜻이 있다고 16일(영국 현지시각) 밝혔다.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광산 사고를 당한 중국과 에콰도르 광부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날 기자들에게 말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국이 조그만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사고 수습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칠레 산호세 광산에서 들려온 광부 생환 소식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중국 허난(河南)성에서는 탄광의 가스 폭발로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매몰됐다. 에콰도르 포르토벨로에서도 금광 붕괴로 매몰된 4명 중 2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녜라 대통령은 산호세 광산 사고로 많은 교훈을 얻었으며 그 중 하나가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 건강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 순방 중 첫 번째로 영국을 방문한 피녜라 대통령은 18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엘리자베스 2세를 만나 산호세 광산의 돌을 비롯한 선물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 광부들의 생환 소식을 중계하며 관련 소식 보도에 열을 올렸던 중국 관영 TV는 허난성의 탄광 사고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부터 일절 보도를 하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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