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 3이닝씩이나 던질 수 있었다는게 스스로 대견했고 또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목표가 분명하고 또 그만큼 절실하다면 비록 많은 시간이 걸려도 결국 이뤄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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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 '찬호로부터' 코너에서서 '124..'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23승을 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1승이라는 숫자 하나를 더 추가해 124승이 됐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기쁜 순간이었습니다"라며 감격을 전했다.
이어 "특히 올 한 해 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구질을 맘껏 던질 수 있어서 더욱 기쁩니다. 직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1번, 2번. 124승의 기록의 의미는 조만간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던지는 이 구질들의 테크닉은 영원히 제 것으로 변하지 않고 남습니다. 그래서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지난날 어려움 속에서 인내하고 견딜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여러분이 참 고맙습니다. 오늘의 영광을 여러분께 돌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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