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방안을 국과위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며 당정협의를 통해 예산분배권 문제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국과위는 국가 R&D 방향을 종합적, 전략적 관점에서 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컨트롤타워가 없어 갈피를 잡지 못했던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달 1일 열리는 국회과학기술위원회에서 다루게 될 예산 배분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이 장관은 “예산배분에 대한 국과위 안건에 올라가 당정협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아직은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다만 모든 것이 원만하게 결론이 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과거 과기혁신본부가 성공하지 못했던 예산권의 일원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예산권 확보가 가장 중요한 현안임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과학기술 인력양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이 장관은 “교과부가 탄생의 핵심은 연구와 교육에 있었다”며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지만 R&D와 과기인력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력양성분야에서 과기인력양성체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서 시스템을 개혁해 나갈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공계 인력양성 1차 5개년 계획이 올해 끝나는 만큼 2차는 획기적인 안이 나오도록 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개혁방안 담고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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